‘작별포옹 3분만, 더 길면 주차장 가라’는 이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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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작별 인사는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더니든국제공항이 차량 하차 구역에서 하는 작별 포옹에 3분의 시간 제한을 두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공항 터미널 바깥엔 "최대 포옹 시간 3분, 더 애틋한 작별을 원한다면 공항 주차장으로 가주세요"라고 적힌 안내판이 지난 9월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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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작별 인사는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한 공항의 하차 구역에선 작별 인사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더니든국제공항이 차량 하차 구역에서 하는 작별 포옹에 3분의 시간 제한을 두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공항 터미널 바깥엔 “최대 포옹 시간 3분, 더 애틋한 작별을 원한다면 공항 주차장으로 가주세요”라고 적힌 안내판이 지난 9월 등장했다.
작별 포옹 시간 제한은 장시간의 작별 인사와 포옹으로 교통 혼잡이 빚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공항 쪽은 밝혔다. 단 드 보노 더니든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에이피 통신에 재정비한 승객 하차 구역에서 “원활한 이동이 유지되도록” 포옹 제한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차 구역에 주차하면 요금이나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대안으로 포옹 시간 제한을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인천국제공항은 승객 승·하차를 위한 차량 정차 시간은 5분으로 제한하고, 그 이상 주정차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드 보노 최고경영자는 “3분이면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며 “20초만 포옹해도 옥시토신, 세로토닌과 같은 행복 호르몬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3분을 넘겨 작별 포옹을 해도 단속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는 “우리는 ‘포옹 경찰’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긴 포옹이 이어지면 주차장으로 이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수 있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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