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1143억원…작년 동기 대비 53.1%↓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 전경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22일 현대건설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1473억원에 비해서도 줄어들었다.

매출은 8조25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77.9% 줄었다.

현대건설은 울산 샤힌 에틸렌시설, 사우디 자푸라·아미랄 프로젝트, 파나마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고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국내 대형 주택 사업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생산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과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3분기 연결 수주 누계는 22조258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29조원의 76.8%를 채웠다. 현재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조9688억원이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69.8%, 부채비율은 132.2%를 기록해 견조한 신용 등급을 유지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