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1년새 33만 명 증가…정규직과 임금격차 ‘역대 최대’

안건우 2024. 10. 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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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와 비중 추이(자료제공=통계청)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나고, 정규직과 임금격차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은 845만 9000명, 전체 임금근로자의 38.2%로 1년 전보다 33만 7000명, 1.2%p 늘었습니다.

비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204만 8000원으로, 정규직 379만 6000원보다 174만 8000원 낮은 것으로 조사돼 비정규직-정규직 임금격차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통계청은 시간제 근로자 수가 1년 만에 38만 3000명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체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은 50.3%, 425만 6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겼습니다.

시간제를 제외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임금 격차를 계산하면 지난해 86만 2000원에서 올해 83만 9000원으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시간제 비정규직 근로자가 작년보다 임금이 9만 1000원 늘어나는 동안, 시간제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임금은 더 큰 폭인 19만 6000원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비정규직은 여성과 60세 이상 연령에서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전체 비정규직 중 여성은 57.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령화로 노인 돌봄 수요가 많아 50대와 6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보건·사회복지업에서 비정규직 취업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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