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커넥티드 컴퓨팅 회사… 어디에나 AI 이식"

김나인 2024. 10.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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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단지 하나의 '킬러 앱'이 아니다. 모든 앱과 모바일 경험의 디자인 방식을 바꾸는 'AI 에이전트'가 현실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막한 연례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뿐 아니라 PC, 자동차 등 모든 산업에서 AI 혁신을 주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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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연례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연례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영상으로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소개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공개된 '아너 매직7' 시리즈. 김나인 기자

"AI는 단지 하나의 '킬러 앱'이 아니다. 모든 앱과 모바일 경험의 디자인 방식을 바꾸는 'AI 에이전트'가 현실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막한 연례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뿐 아니라 PC, 자동차 등 모든 산업에서 AI 혁신을 주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커넥티드 컴퓨팅 회사' 선언한 퀄컴, 자체 CPU '오라이온' 탑재한 모바일칩 공개= 아몬 CEO는 이날 "퀄컴은 모바일산업에 집중해 왔지만, '스냅드래곤'을 필두로 AI 시대에 맞는 '커넥티드 컴퓨팅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AI 스마트폰 전환은 단일 앱이 아니라 수백개, 수천개, 수십만개 앱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스냅드래곤이 이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이 이날 선보인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퀄컴이 설계한 새 '오라이온'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한 최초의 모바일용 칩이다.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전작 '스냅드래곤8 3세대'와 달리 세대 번호를 붙이지 않고, PC 칩에 탑재된 '엘리트' 명칭을 붙여 브랜드를 새롭게 했다. 내년 초 공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AI폰 '갤럭시S25'의 두뇌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진화한 AI 기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아몬 CEO는 "이제 컴퓨팅 환경은 스마트폰, PC, 자동차, 웨어러블 기기 등 점차 모든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다"며 "여러 AI 모델이 디바이스에서 실행돼 화면의 모든 픽셀, 위치, 카메라로 가리키는 대상 등 주변 환경을 해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엣지나 디바이스단에서 생성형 AI는 컴퓨팅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란 얘기다. 가령 은행 앱 로그인 시에도 생성형AI 모델이 인증서를 보유해 디바이스에서 바로 로그인하는 식이다.

◇ 퀄컴, 삼성·MS·오픈AI 이어 자동차까지 광폭 협력= 이날 퀄컴은 주요 파트너사 중 하나로 삼성전자를 소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무대에 등장해 "퀄컴의 지능형 컴퓨팅 전문성과 모바일 AI 발전에 대한 헌신은 갤럭시 AI 경험의 미래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신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은 이러한 경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5'에도 스냅드래곤8 엘리트 탑재가 유력하다. 이날 샤오미, 오포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중국 제조사들도 파트너십을 소개하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한 최초 스마트폰인 '샤오미 15' 시리즈를 이달 말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너는 안드로이드 오픈 플랫폼인 '아너 AI 에이전트'와 '아너 매직7' 시리즈를 했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메타, 에픽게임즈, GM, BMW 등과도 협력한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PC를 넘어 자동차에도 AI를 입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MS와는 '코파일럿' 관련 협력을 꾀한다. 지난 5월 발표한 '코파일럿+PC'는 퀄컴의 '스냅드래곤X 엘리트' 프로세서와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처음 적용된 제품으로 AI PC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영상으로 등장해 "MS와 퀄컴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도구들을 함께 개발해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자와 기업을 위한 코파일럿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모바일, 자동차, 산업, PC에 이르는 퀄컴의 혁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마우이(하와이)/글·사진=김나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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