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OOO기름, 과하면 대장암 촉진

박병탁 기자 2024. 10. 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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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위해 올리브유가 다량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리브유에 포함된 올레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염증·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된다.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따르면 올레산은 우울증이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올레산의 파생물질인 올레일레타놀아미드(oleoylethanolamide)는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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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탠퍼드대 연구팀, 동물실험 연구결과 발표
過올레산, 종양산성도 높이고 면역세포 억제, 암성장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를 위해 올리브유가 다량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리브유에 포함된 올레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염증·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된다. 올레산이 과다 축적되면 체내 면역세포 활동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대장암 등 암세포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레야 바그치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종양 대식세포의 산감지 수용체 GPR65가 비만 종양의 성장을 촉진한다’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올레산에 의해 종양의 산성도(pH)가 증가하면 대식세포(TAM)의 면역 활동이 억제되고 악성 종양인 암성장이 촉진된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지난 1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지방식단(HFD)의 비만생쥐와 대조군식단(CD)의 일반생쥐를 비교해 대장암을 비롯한 악성 종양의 성장을 지켜봤다. 연구결과 고지방식단을 섭취하면 올레산이 축적돼 종양의 산성도를 높이고, 종양 산성도가 높아지면 산 감지 수용체인 GPR65가 활성화된다. 그러면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종양 관련 TAM의 활동이 감소하고 암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TAM은 세포의 찌꺼기나 이물질, 암세포 등을 집어삼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올레산은 올리브유가 가진 지방산의 주성분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키는 등 체중과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성분으로 인식된다. 특히 최근에는 지중해식 식단에 올리브유가 많이 활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레산은 항염증·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따르면 올레산은 우울증이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올레산의 파생물질인 올레일레타놀아미드(oleoylethanolamide)는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처럼 과도한 섭취로 체내에 올레산이 축적되면 오히려 대장암을 비롯한 악성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 “비만으로 종양 내 산도가 증가하면 산 감지 수용체 GPR65를 통한 TAM의 염증 억제 기능이 약화돼 종양 성장이 가속화된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암을 치료하기 위한 잠재적인 치료 목표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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