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유아인 지워버린 김성철에 광기 어린 문근영이라니 [TV보고서]

이민지 2024. 10.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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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3년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10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옥행 고지에서 살아난 아이로 인해 새진리회는 힘을 조금씩 잃어가고 그 자리를 꿰차며 자신들만의 해석을 세상에 알린 화살촉이 주도권을 잡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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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지옥2’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옥'이 3년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10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이 지옥행 고지와 시연이라는 초자연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면 시즌2는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이 자신들만의 원칙을 만들어 권력을 잡고자 싸우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진수가 사라진 후 세상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지옥행 고지에서 살아난 아이로 인해 새진리회는 힘을 조금씩 잃어가고 그 자리를 꿰차며 자신들만의 해석을 세상에 알린 화살촉이 주도권을 잡은 상황. 정부에서 나온 정무수석 이수경(문소리 분)은 새진리회에 접근해 부활자 박정자를 이용해 다시 주도권을 뺏어와 자신들만의 원칙과 질서를 세우려 한다.

살아남은 아이와 박정자의 자녀를 보호하고 있는 민혜진은 자신의 소신껏 일을 해나가지만 새진리회, 화살촉과 맞서는 또하나의 거대 세력이 된 소도 안에서 옳은 길에 대한 갈등을 끊임없이 해나간다.

'지옥2'는 시즌1에서 구축해둔 세계관 이후 이야기를 납득 가능하게 펼쳐가며 종교에 심취한 이들, 종교를 이용해 제 욕망을 채우려는 이들, 진실을 찾고자 하는 이들, 그 안에서 끊임없이 고통받거나 또는 옳은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낸다.

이 과정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지옥2'의 볼거리 중 하나.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1회부터 3회까지의 이야기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배우 문근영이다.

특별출연 형식으로 3회차 분량에 출연하는 문근영은 화살촉의 선동가 햇살반 선생님 역을 맡았다. 평범한 유치원 선생님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어 급기야 사랑하는 남편, 직장을 내팽개치고 불구덩이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그야말로 광신도의 모습을 격렬하게 그려냈다. 그동안 문근영을 통해 보지 못했던 광기 어린 눈빛이 '지옥2'에 등장할 예정.

여기에 유아인이 연기했던 정진수를 완전히 지워버린 김성철의 연기도 돋보인다. '지옥2'는 시즌1에 등장했던 정진수와 진경훈(양익준 분)의 마지막 대화로 시작된다. 유아인이 연기했던 장면을 고스란히 다시 연기해낸 김성철은 방대한 대사를 마치 한편의 연극을 선보이는 듯 유려하게 펼쳐내고 자신만의 정진수를 구축하고 드라마를 시작한다.

끊임없이 고통을 이어가는 지옥을 경험하고 돌아온 정진수가 아내의 복수를 위해 소도와 손잡은 천세형(임성재 분)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는 전과 다른 화법의 정진수를 볼 수 있다. 지옥에 다녀온 전과 후, 확연히 달라진 정진수의 모습은 김성철을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복잡한 상황에 괴로워하는 민혜진의 모습을 그린 김현주, 목소리 톤 하나 높이지 않고 흑막을 표현해낸 문소리, 종교에 빠져들고 결국 파멸하는 아내를 지키는 천세형 역의 임성재, 본격적인 등장 전부터 기대를 높이는 박정자 역 김신록, 여기에 여전히 정진수에 대한 믿음으로 미쳐가는 진희정 역 이레와 그의 아버지 진경훈 등 배우들의 연기가 이 세계관을 어떻게 그려낼지 더욱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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