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온 슈퍼스타 네이마르, 알아인 박용우와 맞대결은 무산

박효재 기자 2024. 10. 22. 14: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힐랄 네이마르가 22일 알아인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원정 경기에 나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네이마르(알힐랄)가 마침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한 네이마르는 약 1년 만에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으로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예선에 나섰다가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네이마르는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과 결장이 반복되면서 또 ‘유리몸’, ‘먹튀’라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알힐랄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었다.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적료 9000만유로(약 1344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네이마르가 겨우 5경기 출전 후 장기 이탈했기 때문이다. 연봉 2000억원에 달하는 2년 계약 중 1년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

이날 복귀전에서 네이마르는 13차례 볼 터치와 1개의 슈팅, 1회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 말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경기 후 “너무 힘들었지만, 마침내 돌아와 기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알아인의 미드필더 박용우는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39분 에릭에게 예리한 공간 패스를 연결해 수피아네 라히미의 동점 골을 끌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후반 24분 지노 인판티노와 교체되며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경기는 알힐랄의 5-4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알힐랄은 3연승(승점 9)을 달리며 서부지역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알아인은 1무 2패(승점 1)로 12개 팀 중 11위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ACLE는 기존 조별리그 대신 리그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팀이 8경기씩을 치른 후 동·서부 지역별로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네이마르의 다음 경기 출전 여부도 주목된다. 알힐랄은 27일 알 타아원과의 리그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 경기에서 그의 선발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