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 필수품 폼롤러, 소비자원이 추천하는 3가지

원통형 모양의 운동 도구 폼롤러.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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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스트레칭 운동용품으로 홈 트레이닝에 자주 쓰이는 ‘폼롤러’의 경도와 형태유지성이 제품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2일 온라인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의 폼롤러 2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폼롤러의 단단한 정도(경도)를 측정한 결과,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소재로 만든 제품이 에틸렌초산비닐(EVA) 소재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딱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제발품 중에는 발포폴리프로필렌 소재의 ‘멜킨 폼롤러’(거성디지털)가 가장 경도가 컸고, 에틸렌초산비닐 소재인 ‘고무나라 폼롤러’(고무나라)의 경도가 가장 작았다.

폼롤러가 오랜 기간 사용 뒤에도 원래 형태를 유지하는지 따지는 ‘형태유지성’은 발포폴리프로필렌 소재의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틸렌초산비닐 소재 4개 제품도 발포폴리프로필렌 소재만큼은 아니지만 형태유지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결과를 종합해 소비자원은 3가지 폼롤러를 추천 제품으로 꼽았다. 변형이 매우 적고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는 아리프의 ‘아리프 EPP 폼롤러’를, 말랑하고 형태 유지가 양호한 ‘약한 자극’ 제품으로는 트라택의 ‘트라택 EVA 폼롤러’를, 딱딱하고 형태 유지가 우수한 ‘강한 자극’ 제품으로는 멜킨스포츠의 ‘멜킨 폼롤러(EPP)’를 추천했다. 소비자원은 “시험대상 모든 제품이 포함된 종합평가표의 결과를 고려해 자신의 신체 상태와 운동 수준에 맞는 폼롤러를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금속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성분은 조사 대상이 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시험대상 20개 중 18개 제품에 어린이 사고 예방 주의사항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