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내년 APEC 의장국 수임…"지속가능성장 목표"

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현지기업 간담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오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기재부가 22일 밝혔다.

APEC은 아태 지역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한국·미국·중국을 포함한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했다. 그러면서 회원국들에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이라는 목표를 제시했고, 경제 역동성 회복, 신중하고 잘 설계된 재정정책 추진, 디지털 금융 안정성 증진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또 20일 호세 아리스타 페루 재무장관과 만나 APEC 전·후임 의장국으로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우리 기업의 건설·방산 분야 등 해외 수주 지원 요청, 경제 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강화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21일에는 폴 챈 홍콩 재무장관과 면담해 세계 경제 흐름과 양국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페루 현지 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8개 현지 기업(삼성전자·LG전자·현대중공업·도화엔지니어링·포스코인터내셔널·고려아연·한국항공우주산업·SK이노베이션)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2개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