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료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감사…머리 맞대자"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이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단체가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감사를 표하며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걱정하는 의료공백 사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의학회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함께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의료계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정부,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대한의학회, KAMC의 참여를 계기로 여·야·의·정 간 활발한 논의가 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목표는 국민 건강이고 방법은 대화와 소통"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여·야·의·정 협의체는 대한의학회와 KAMC의 참여를 계기로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 참여를 환영한다"며 "협의체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아동권리보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2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 출범 시기'를 묻는 말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논의 중이고 정확한 날짜는 추후에 알리겠다"고 했다.

'의료계 참여를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내용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의제 제한은 없지만 전제 조건도 없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물밑으로 오랫동안 교감이 있었고 주말에 전향적인 방향에 대해 전달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한 대표가 직접 소통을 하며 설득을 했다"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KAMC는 41개 의과대학 학장들의 협회이고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기관이자 의학계 상위 학회 전공의 시험의 출제를 관장하는 기관"이라며 "교수님들로 구성돼 있어서 전공의들과도 소통을 이어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의협 회장 탄핵 추진과는 별개로 협의체가 출범하고 이후 참여 단체를 정하나'라는 질문에 "그런 취지가 맞다"며 "출범을 하고 의협 등 추가적인 단체를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