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준 기회, KIA 서스펜디드 대역전 성공? 이범호 감독 "비 안오면 경기 해야"[KS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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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멈춘 경기, 과연 역전 발판이 될까.
이어 "어떤게 우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모든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이 낫다는 걸 안다면 대비해 들어가겠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경기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원정 구장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홈 경기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구장이다. 예보된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시작 시점에 비가 안온다면 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생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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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로 멈춘 경기, 과연 역전 발판이 될까.
72.5%의 우승 확률이 걸린 1차전. KIA 타이거즈는 벼랑 앞에 서 있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첫 만남에서 6회초 김헌곤에 솔로포를 허용한 이후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비가 내리며 한국시리즈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22일로 공이 넘어온 상태.
KIA에겐 모든 것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필승조를 조기 가동하더라도 6회초 실점 위기를 막고 6회말 공격에서 동점 내지 역전을 노려야 한다. 오후 4시로 서스펜디드 게임 재개가 예정돼 있으나, 광주 지역에 내려진 비 예보 등을 고려할 때 6회말 공격을 마친 뒤 콜드게임 선언이 나올 수 있다.
이 감독은 "1B 시작이라 왼손 투수를 올려 김영웅을 잡아야 할지 어떨지 고민 중이다. 어젠 번트 모션을 취했는데 칠 수도 있기에 그런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다음 타자가 박병호라 원포인트로 갈지, 제일 좋은 투수를 올릴 지 경기 전까지 고민해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게 우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모든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이 낫다는 걸 안다면 대비해 들어가겠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경기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원정 구장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홈 경기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구장이다. 예보된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시작 시점에 비가 안온다면 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생각도 밝혔다.
-어떤 투수가 먼저 나가나.
▶코치진과 이야기 중이다. 1B 시작이라 왼손 투수를 올려 김영웅을 잡아야 할지 어떨지 고민 중이다. 어젠 번트 모션을 취했는데 칠 수도 있기에 그런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 다음 타자가 박병호라 원포인트로 갈지, 제일 좋은 투수를 올릴 지 경기 전까지 고민해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불펜이 선발처럼 들어가는 개념인데 변수는 없을지.
▶젊은 선수를 올려 볼넷이 나올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오른손 투수를 올리자니 김영웅이 우완 투수 공을 잘 치는 유형이라... 계속 고민 중이다. 원태인이 어제 던진 만큼 삼성은 불펜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이 긴장을 풀고 적응했을거라 본다. 우리도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올거라 생각한다. 실점 안하는 게 가장 좋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는다면 1차전 승산 충분하다고 본다.
-비가 예보돼 있고 그라운드 사정도 좋지 않은데.
▶어떤게 우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모든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어떤 부분이 낫다는 걸 안다면 대비해 들어가겠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경기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원정 구장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홈 경기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구장이다. 예보된 비 때문에 경기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시작 시점에 비가 안온다면 하는 게 맞다고 본다.
-2차전 선발은.
▶아직 안 정해졌다. 삼성에서 나올 수 있는 투수가 황동재와 좌완 이승현, 그리고 최채흥 정도 아닐까 싶다. 황동재 이승현이 다 나온다면 최채흥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둘 중 한명이 나온다면 나머지 한 명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2차전까지 어떤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진 아무도 모른다. 내 경험상 1, 2차전에서 안 맞았던 선수가 3, 4차전에서 잘 치는 건 극히 드문 상황이다. 1~2차전은 그대로 가더라도 3차전에선 레예스에 가장 강했던 타자들을 라인업에 넣어야 한다. 단기전이고 컨디션이 좋은 타자를 올려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1, 2차전은 1루수를 제외하면 비슷하게 가고, 그 이후 구상을 해보려 한다.
-오늘 경기, 비 여부에 따라 투수 운영에 변화가 생기나.
▶오늘 연기가 된다면 네일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4차전에 원태인이 등판할 것으로 본다. 그에 대비를 해야 한다. 여러 방향에서 대비하려 한다. 오늘 경기가 순연되면 네일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 상대 포석을 보고 결정하려 한다.
-김선빈 활약상이 좋았다.
▶연습경기나 경기 감각 등 모든 면에서 김선빈이 좋아 보였다. 김선빈 활약이 이번 시리즈에 중요하게 작용할거라 본다. 초반에 좋았다가 나중에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제 안타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1차전이고 긴장감 있었기에 타석에서 칠 수 있는 공에 실수하는 상황이 긴장감 때문에 생겼다고 본다. 1차전을 두 번 치르는 만큼, 어제 경험했던 긴장도보다는 확실히 줄어든 상태에서 임할 것이다. 어제보단 활발한 타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찬호를 중요한 타자로 꼽았는데 활약상과 오늘 활용법은.
▶중심 타선은 어떤 팀이든 강하다. 테이블세터 출루 여부에 따라 중심 타자 찬스 걸릴지가 결정된다. 박찬호가 여러 면에서 들뜬 기분처럼 보이긴 했다. 1차전을 어떻게든 잘 넘어갔고 오늘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오늘부턴 차분하게 하리라 본다. 김도영 앞에 주자 유무에 따라 투수 상대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중심 타자 앞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두는 게 여러 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1차전을 지켜보고 나은 방법을 찾아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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