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금리 동결? 복수의 연준 이사들, 금리 인하 속도 완화 전망

정미하 기자 2024. 10. 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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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잇달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보다 완만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려면 노동 시장이 빠르게 약화한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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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연준 인사, 같은 날
금리 인하 속도 완화 입장 밝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임을 잇달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보다 완만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려면 노동 시장이 빠르게 약화한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 로이터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뉴욕에서 열린 증권 산업 및 금융 시장 협회 연례 회의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정책 금리를 정상 또는 중립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위험을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노동 시장의 위험 증가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위험과 관련해 의미 있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로건 총재는 “양적 긴축과 금리 인하 모두 통화 정책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를 곧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시중 유동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이 단순히 충분한 것이 아니라 풍부한 수준이라는 한 가지 신호는 시중 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지역 공인재무분석가협회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회복되고 노동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지금 금리 인하는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런 접근 방식이 이 불확실한 환경에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슈미드 총재는 “통화정책의 제약성을 완화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정책의 최종 목표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융 시장 변동성을 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움직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추면 금리 조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관찰할 수 있으며 금리가 경제를 제약하지도, 부양하지도 않는 수준을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달 17~18일 금리결정회의인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5%포인트 내린 4.75∼5.00%로 결정했다. 이때 FOMC 위원 12명 중 11명이 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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