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X조여정, '인간중독' 이후 10년만 재회 "근사한 파트너"[스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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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 조여정이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히든페이스'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은 "감독님과 '인간중독' 이후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 그때 기억도 너무 좋았다. 제가 배우로서 전환점이 된 작품, 기억에 남는 작품을 얘기할 때는 항상 데뷔작인 '남자 셋 여자 셋'과 '인간중독'을 이야기한다"며 "배우로서 자세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많이 성장한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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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대우 감독과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인간중독'(2014), '방자전'(2010)으로 새로운 시각과 장르의 변주를 선보여 온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송승헌, 조여정은 김대우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송승헌은 "감독님과 '인간중독' 이후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 그때 기억도 너무 좋았다. 제가 배우로서 전환점이 된 작품, 기억에 남는 작품을 얘기할 때는 항상 데뷔작인 '남자 셋 여자 셋'과 '인간중독'을 이야기한다"며 "배우로서 자세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많이 성장한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에 앞서서 밥 먹자고 얘기해서 감독님이 어떤 얘기를 해주실지 감이 왔고, 어떤 작품이든 감독님과 함께라면 오케이라는 생각으로 나갔다. 그정도로 감독님을 신뢰한다. 다른 감독님이 추천하셨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김대우 감독님의 연출력과 확실한 디렉션, 색깔을 알기 때문에 선택했고,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여정은 "배우는 누구나 여러가지 면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도 감독님이 저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저는 무조건 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 전체에 빠져서 읽었고, 역할 자체도 아주 오랜만에 심장이 뛰더라. 욕심이 나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대우 감독은 "(박) 지현 배우는 보자마자 택했고, 조여정, 송승헌 두 배우는 영원히 초라하지 않은 배우다. 화면 밖에서 만나도, 존중하고 싶은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고, 연기자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파이팅도 넘쳐서 두 사람과 함께하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믿음이 있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송승헌은 '인간중독' 이후 조여정과 재회한다. '히든페이스에서 송승헌은 숨겨진 욕망을 드러낸 '성진' 역을 맡았다. '성진'은 갑자기 자취를 감춘 약혼녀 '수연'을 잃은 상실감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그녀를 대신한 첼리스트 '미주'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이에 송승헌은 "'인간중독' 때는 부부였지만,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 두 작품에서 다 큰 실수를 한다. 늘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농담했다. 조여정은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멋있더라. 오빠가 워낙 근사하니까 이러면 역할의 행동이 이해됐다.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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