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EU 최종 승인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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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임박함에 따라 국내 항공 업계의 지각 변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추진 중인 화물 부문을 제외하면 여객기 69대를 보유 중인 만큼 합병 후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총 228대로 늘어나게 된다.
실제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진에어(대한항공)와 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을 합친 통합 LCC가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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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말 결합승인 전망
美 법무부 반독점 소송 없을땐
12월중 신주인수·자회사 편입
합병 땐 세계18위→11위 도약
국내 LCC 업계도 변동 불가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임박함에 따라 국내 항공 업계의 지각 변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여객 수송(국제선) 기준 글로벌 18위권에서 11위권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항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합병 성사 시 양사 자회사 간 합병도 진행되는 만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과 관련,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중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을 이관하는 등 최근 제시된 조건을 모두 이행하면서 업계에서는 최종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 연방 법무부(DOJ)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후 약 4년 만에 합병이 완료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여객기 136대, 화물기 23대 등 총 15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추진 중인 화물 부문을 제외하면 여객기 69대를 보유 중인 만큼 합병 후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총 228대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여객 수송 실적(국제선) 역시 현재 글로벌 1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합병이 완료되면 단숨에 11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만 숙제도 남아 있다. 먼저 올 상반기 기준 3000%에 육박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을 낮추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해 하는 마일리지 통합 문제도 기업 결합 이후 6개월 안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양사 합병은 국내 LCC 업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진에어(대한항공)와 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을 합친 통합 LCC가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 LCC가 출범하게 되면 현재 LCC 1위인 제주항공보다 규모가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에어프레미아 또는 이스타항공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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