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마스가 한국 술게임을? 로제 ‘아파트’ 돌풍에 YG株 ‘활짝’

로제‧브루노마스 신곡 ‘아파트’ 흥행
음원 유통 맡은 YGPLUS 이틀 동안 50%↑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발표한 신곡 '아파트(APT.)'의 스틸 컷 ⓒ 더블랙레이블 제공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로 활동을 시작한 로제가 미국의 팝 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신곡 '아파트(APT.)'를 발표했다. 공개 직후 해당 곡이 국내외 음원차트 1위에 직행하면서, 블랙핑크 소속사인 YG 관련 종목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YG PLUS는 전일 대비 755원(21.70%) 오른 4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다. 같은 시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000원(2.62%) 오른 3만915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전날 장중 8% 급등했다가 1.46%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엔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공개된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는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도 빠르게 1위 자리를 석권했다. 로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도 현재 8200만 회를 돌파한 상태다.

'아파트(APT.)'는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후렴구에서 "아파트 아파트"가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노래의 중독성과 함께, 한국의 술 게임이 K팝 음악의 소재가 됐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는 평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소속사이며, YG PLUS는 '아파트(APT.)' 음원의 유통을 맡았다. 로제는 오는 12월6일 정식 컴백하며, '아파트(APT.)'는 선공개 곡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부진을 겪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로제 등 주력 아티스트들의 컴백을 계기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NE1 콘서트, 베이비몬스터 및 트레저 등 주력 아티스트의 컴백으로 와이지엔터의 실적 방향성이 바뀔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