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잇단 경제부양책에 올 GDP 성장률 전망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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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전문기관들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감안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일본의 투자은행 노무라 역시 이날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도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9%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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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글로벌 경제 전문기관들이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감안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1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강력했던 3분기 GDP 성장률 수치와 최근 발표된 정책들을 고려했다”면서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을 4.6%에서 4.8%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같은 날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80%에서 4.95%로 올렸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해리 머피 크루즈는 “최근 중국 정부의 발표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그들(중국 지도부)은 올해 목표인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투자은행 노무라 역시 이날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노무라는 “중국은 특히 부동산 부문을 안정화시키고 많은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도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4.9%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보다 더 낮게 나오고 있어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로 UBS는 4.5%, 골드만삭스는 4.7%, 무디스는 4.75%, 아시아개발은행(ADB)은 4.5%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 수출품에 부과될 수 있는 ‘관세 폭탄’의 영향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UBS는 “미국이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급격하게 인상할 경우, 중국 정부가 더 큰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놔도 GDP 성장률은 4% 미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ING는 “올해 발표한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내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8%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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