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월급 보니…“북한에선 거액”

이현욱 기자 2024. 10. 22.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2000달러(약 275만 원) 안팎의 월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외국 출신 러시아군 병사들은 매월 2000 달러 정도를 받았다고 공통적으로 증언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스리랑카 출신 러시아군 병사는 도이체벨레에 "일시금으로 2000 달러를 받았다"고 했다.

러시아는 북한군 병사 1인당 월급 2000달러와 약간의 일시금을 지급키로 북한 정권과 합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2000달러(약 275만 원) 안팎의 월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외국 출신 러시아군 병사들은 매월 2000 달러 정도를 받았다고 공통적으로 증언했다. 해당 금액은 러시아 자국민 병사의 월 급여액으로 알려진 20만 루블(약 285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북한에서는 거액이지만 병사들이 북한 정권에 바치는 상납금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무급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부가 갓 입대한 병사에게 지급하는 일시금은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훨씬 적다.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스리랑카 출신 러시아군 병사는 도이체벨레에 “일시금으로 2000 달러를 받았다”고 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자국민 병사에게 많게는 190만 루블(약 2709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하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군 병사 1인당 월급 2000달러와 약간의 일시금을 지급키로 북한 정권과 합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군 병사들은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처럼 수입 대부분을 정권에 상납할 가능성이 크다. 국가정보원이 밝힌 북한군 파병 규모가 1만2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상납금은 일시금을 제외하고도 매월 2000만 달러(약 275억 원) 이상이다.

러시아가 북한군 사상자에게 자국민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할지는 불투명하다. 군사전문 매체 워온더록스는 “러시아 당국이 네팔인 전사자 유가족에게 전화로 사망 통보만 하고 보상금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외국인을 쓰는 이유는 보상금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욱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