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나온 ‘용산 공천 개입과 주술’ 논란, 진상은 뭔가[사설]

2024. 10.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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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 개입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 무사, 김 여사는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대화가 오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칼을 잘 휘두르는 장님 무사,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부리라는 얘기를 명 씨가 김 여사에게 한 것으로 안다" "명 씨는 김 여사와 영적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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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 개입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님 무사, 김 여사는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대화가 오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강혜경 씨는 2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와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 씨에게 견적서를 보냈는데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국민의힘)의원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아왔다.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명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가 실시한 여론조사 81회 비용은 3억7500만 원이고, 김 전 의원이 세비를 반으로 나눠 총 9600만 원을 명 씨에게 준 이유는 “공천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 씨와 명 씨·김 전 의원 간의 통화 녹음도 공개됐다. 김 전 의원이 “명태균 덕을 봤기 때문에 감당하려고 한다”고 말한 게 들어 있다. 명 씨가 여론조사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 나오고, 여론조사를 실시해준 27명의 여야 정치인 명단까지 제출됐다. 여권의 유력 정치인이 대부분이다. 강 씨가 명 씨에게 배신감을 느껴 폭로에 나선 만큼 일방적 주장이 상당 부분일 수 있으나, 일부라도 사실일 경우엔 중대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은 칼을 잘 휘두르는 장님 무사, 김 여사는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주술사라 장님의 어깨에 올라타서 부리라는 얘기를 명 씨가 김 여사에게 한 것으로 안다” “명 씨는 김 여사와 영적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명 씨가)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하니 (김 여사) 해외순방 일정을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검찰은 속히 수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김 여사 해명도 기본이다. 사실이 아니면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게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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