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추성훈에 농락당한 후 분노 폭발… “배신감에 복수 다짐!”

김동준이 분노를 폭발시키며 배신감에 복수를 다짐했다.

TV조선의 인기 예능 ‘생존왕’ 부족전쟁에서 상상치 못한 대반전이 펼쳐졌다. 21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최약체’라 불리던 ‘국가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피지컬팀’을 누르고 승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승리의 핵심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정대세의 기막힌 전략이 있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흙탕물 참호에서 벌어진 몸싸움 대결이었다. 대진 결정권을 두고 각 팀의 에이스들이 출전했는데, 여기서 예상 밖의 선택을 한 팀이 바로 ‘국가대표팀’이었다. UFC 파이터 김동현과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이 맞붙는 가운데, ‘국가대표팀’은 놀랍게도 여성 멤버 김민지를 출전시키는 반전을 꾀했다. 이 전략은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고, 결국 김민지가 빠르게 탈락했지만 이후의 경기에서 정대세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빛났다.

결정적인 순간은 팀 전체가 참여하는 ‘왕의 수건 빼앗기’에서 나왔다. ‘피지컬팀’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선택했지만, 정대세의 돌발적인 움직임이 큰 변수가 되었다. 상대팀이 방심한 순간, 정대세는 기습적으로 박하얀에게 돌진했고, 그 사이 김민지도 눈알 찌르기, 머리채 잡기 등 기상천외한 방어 전략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정대세는 박하얀의 수건을 낚아채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를 끝낸 후, 김동현은 “국가대표팀이 최약체일 줄 알았는데, 진짜 복병이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정대세는 다음 결승전에서조차 전략을 숨기며 팀원들마저 놀라게 했고, 결국 강민호의 수건을 순식간에 빼앗으며 3.64초 만에 승부를 끝냈다. 대세의 전략과 국가대표팀의 끈질긴 승부욕이 만들어낸 통쾌한 반전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팀은 깃발 5개로 선두를 차지하며, ‘정글팀’을 방출 팀으로 결정했다. 전날까지도 국가대표팀에게 집과 음식을 제공했던 ‘정글팀’은 배신을 당한 듯한 충격 속에서 탈락했다. 김동준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며 다음 회차에 대한 복수를 다짐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생존왕’은 매 회차 예상치 못한 반전과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