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힙합 거물’ 퍼프 대디, 13살 소녀 약물 강간 혐의 추가…종신형 받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미국 래퍼 퍼프 대디(Puff Daddy/본명 Sean John Combs, 예명 Diddy)가 13세 소녀 강간 혐의로 추가 피소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10월 21일(현지시간) "퍼프 대디가 13세 소녀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강간했다는 주장을 포함한 새로운 소송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20일 미국 뉴욕에서 대규모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퍼프 대디를 상대로 5건의 새 소송이 제기됐다.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각각 두 건의 소송이 시작됐다.

버라이어티는 "우리가 입수한 소송 내용 중 하나는 2000년 9월 7일 13세였던 여성 A씨가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애프터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여러 리무진 운전자에게 참석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퍼프 대디와 함께 일하던 운전자 중 한 명이 A씨를 애프터 파티에 데려다주겠다며 비공개 계약에 서명하게 하고, 한 잔의 술을 마시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술을 마신 A씨는 평소와 다른 상태에서 침실로 가게 됐고, 그곳에 퍼프 대디가 남성 유명인, 여성 유명인과 함께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여성 유명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 유명인에게 강간을 당했고, 두 유명인(남성고 여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퍼프 대디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사건 이후 삶의 모든 측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우울증에 빠졌다고 밝혔다.

A씨 주장 관련 퍼프 대디 법률대리인은 버라이어티에 예전 공식입장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변호사는 "콤스(퍼프 대디)는 사법 절차의 진실성에 따라 승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프 대디는 9월 16일 강간, 성매매, 성매매 알선 혐의로 뉴욕 맨하탄 한 호텔에서 체포된 후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여전히 무죄를 주장 중이지만 재판부로부터 보석 신청을 거부당해 내년 5월 재판이 열릴 때까지 감옥 생활을 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퍼프 대디가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97년 데뷔한 퍼프 대디는 미국 힙합계 거물이다. 숱한 노래를 히트시키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성적 학대와 성매매 등 각종 범죄 혐의가 드러나며 충격을 자아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콤스는 최소 16년간 여성을 착취하기 위한 범죄 조직을 운영했다. 뉴욕 맨해튼연방지방검찰청 측은 “콤스가 납치, 강요, 성매매 등을 저지른 범죄 조직을 이끌었다. 자신이 통제하는 비즈니스 제국을 이용해 성매매와 납치, 방화 등의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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