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한 달 앞두고 ‘공사 중단’…‘1만2000가구’ 날벼락

조문희 기자 2024. 10. 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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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입주를 한 달 앞두고 대형 악재에 휩싸였다.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기반시설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도로와 조경 등 기반시설 공사를 담당하던 시공업체 3곳(동남공영‧중앙건설‧장원조경)은 지난 18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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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공사비 갈등…준공승인 연기 가능성
강동구 “결정된 것 없어…공사비 갈등 중재 노력”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모습 ⓒ연합뉴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입주를 한 달 앞두고 대형 악재에 휩싸였다.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기반시설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현재 상태로는 준공승인이 불가능해, 대규모 입주 지연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도로와 조경 등 기반시설 공사를 담당하던 시공업체 3곳(동남공영‧중앙건설‧장원조경)은 지난 18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이들은 물가인상, 설계변경, 기간 단축 등을 이유로 재건축 조합에 170억원가량의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조합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 시공사는 추가공사비가 확정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중단된 공사가 기반시설 공사라는 점이다. 이 단지에는 환경영향평가 당시 준공승인 조건으로 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등이 붙었는데, 이번 공사 중단으로 해당 공사 진행이 어려워졌다. 소음저감시설 설치 공사가 끝나지 않으면 준공승인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준공승인 없이는 등기를 칠 수 없고, 잔금대출(집단대출)을 받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입주 시기도 미뤄질 수밖에 없는데다, 입주를 하더라도 잦은 공사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조합 측에서는 공사비 협상을 이어가되 부분 준공, 또는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준공승인을 내리는 주체인 강동구청 측은 "준공 승인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며 "정상적인 입주를 목표로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을 중재하고 합의점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최저6층 최고 35층 85동 규모의 1만2032가구 초대형 단지로, 다음달 27일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기간은 2025년 3월31일까지다. 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 네 곳의 대형 시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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