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3학년 얼리 신청→전체 4순위 KB行 ‘취업성공’…이다현 동생의 다부진 포부 “‘이준영 누나’라는 말이 먼저 나올 수 있도록”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0.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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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누나가 '이준영 누나'로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는 "드래프트에 앞서 '한양대 이준영'이 아닌 '이다현 동생'으로 많이 언급됐다. 처음에는 누나의 명성에 가려져 아쉽기도 했는데, 생각해 보면 누나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다현 동생'이 아닌 누나 이름 앞에 '이준영 누나'라는 단어가 먼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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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누나가 ‘이준영 누나’로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양대 3학년 미들블로커 이준영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의 동생이다. 또한 어머니도 과거 실업배구 선경에서 활약했던 류연수 씨다.

신입생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이준영은 얼리 드래프티로 21일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KB손해보험 이준영.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이다현. 사진=KOVO 제공
이준영은 전체 4순위로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았다. 비시즌 박상하, 차영석이 합류했지만 비교적 중앙 라인이 약하다는 평을 들은 KB손해보험이다. 어쩌면 이준영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이준영은 194cm의 큰 키와 더불어 탄력도 좋고, 체공력이 길다. 서브도 나쁘지 않다.

드래프트 종료 후 만난 이준영은 “KB손해보험은 옛날부터 입단하고 싶은 팀이었다. 지명받게 되어 영광이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양진웅 한양대 배구부 감독과 송병일 한양대 코치의 허락이 없었다면 드래프트를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드래프트 전에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우승까지 하고 나왔기에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준영은 “영광이다. 늘 마지막 고비에서 아쉬움이 컸다. 언제 팀을 나가게 될지 모르지만, 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올해 U-리그 우승을 차지해 좋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KB손해보험 이준영. 사진=KOVO 제공
이어 “양진웅 감독님은 배구의 깊이를 알려주신 분이다. ‘때리고, 받고’가 전부였던 나에게 디테일하고 섬세한 배구를 알려주셨다. 내가 만약 큰 선수가 된다면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분이다. 송병일 코치님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

이다현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드래프트 시작 전에 누나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불안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면 좋은 결과 있을 거야’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입을 연 이준영은 “누나는 내 인생 선배다. 태도, 행실, 프로 팀에 입단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배구적인 부분은 물론 좋은 이야기도, 쓴소리도 해준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고마운 존재”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는 ‘이다현 동생’이 아닌 ‘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이준영’으로 불리는 게 꿈이다. 더 나아가 이다현이 ‘이준영 누나’로 불릴 수 있도록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KB손해보험 이준영. 사진=KOVO 제공
그는 “드래프트에 앞서 ‘한양대 이준영’이 아닌 ‘이다현 동생’으로 많이 언급됐다. 처음에는 누나의 명성에 가려져 아쉽기도 했는데, 생각해 보면 누나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다현 동생’이 아닌 누나 이름 앞에 ‘이준영 누나’라는 단어가 먼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서(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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