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둘째 재아 테니스 은퇴→골프 전향 “죄책감에 눈물” (4인용 식탁)[종합]

장정윤 기자 2024. 10.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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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프로그램 ‘4인용식탁’



축구선수 이동국이 딸 재아를 향한 미안함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4인용식탁’에서는 이동국이 출연했다.

이날 이동국은 은퇴 후 유소년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슬하에 5남매를 둔 이동국은 둘째 딸 재아가 자신을 가장 많이 닮았다고 했다. 그는 “재아가 7살 때부터 테니스를 쳤다. 초등학교 1~2학년 됐을 땐데 나한테 새벽마다 어디 갔다 오냐더라. 운동하러 간다고 하니까 자기도 운동선수니까 같이 뛴다고 하더라. 근성이나 이런 것들이 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재아가 테니스에서 골프로 종목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이동국은 “청소년기로 넘어가면서 체중이 늘지 않나. (재아가) 선천성 무릎 슬개골 탈구 증샹을 겪었다. 수술 이후 10년 동안 한 걸 포기할 수 없어서 재활을 열심히 했다. 근데 복귀 후 6개월 만에 두번 째 탈구를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4인용식탁’



이동국은 “전향해서 하다가 또 탈구가 됐다. 주치의한테 전화했는데 골프만 할 거면 수술을 안 해도 되는데 취미로라도 테니스를 하려면 수술해야 한다더라. 재아한테 얘기하고 집을 비운 사이 수술을 하기로 했더라. 재시랑 둘이 가서 다음날 바로 수술을 한 거다. 엄마 아빠도 없는 상황에서 수술하고 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동국은 끝내 태니스 선수 은퇴를 결정한 재아에게 죄책감이 들었다고. 그는 “(수술 후에) 자기 SNS에 은퇴한다고 올렸는데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운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내가 테니스를 좋아해서 거의 반강제로 시킨 건데 끝이 아빠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어서 죄책감이 너무 들었다”며 “지방에 있었는데 통화하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 ‘아빠가 미안하다. 아빠가 잘못된 길로 유도한 거 같아 미안하다’ 했는데 ‘골프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테니스를 10년 동안 한 게 골프를 위해서 한 걸 수도 있지 않냐’더라”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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