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이강인 존재감! PSG 대표 선수로 UCL 사전 기자회견 참석..."100% 내 모든 것 바치겠다"

김아인 기자 2024. 10.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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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포포투=김아인]


이강인이 UCL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단 대표로 동행했다. 자신이 어떤 역할이나 포지션을 맡더라도 팀을 위해 100%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PSG는 1승 1패, PSV는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이 참석했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사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통 주요 선수가 감독과 동행해 인터뷰에 임하는데 이강인의 PSG 내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SV전에서 선발 출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EURO FOOT

이강인은 개막 후 다양한 포지션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4경기 선발로 나섰고,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는 각각 1경기씩 교체와 선발을 오갔다. 워낙 다양한 선수 기용을 선호하는 엔리케 감독의 성향에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지 않았음에도 올 시즌 벌써 리그 4골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 3골을 넣었는데 이미 기록을 넘어섰다.


이강인은 "공격적인 선수는 항상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원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항상 더 잘할 수 있지만, 시즌 시작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골을 넣을 수 있고,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시즌 초반 자신의 컨디션에 만족했다.


최근엔 가짜 9번 역할도 준수하게 소화하고 있다. 지난 스타드 렌전을 앞두고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을 당해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제로톱 역할을 부여했다. 연계는 물론 특유의 테크니션과 슈팅력까지 발휘하며 시즌 3호 골을 폭발했다. 10월 A매치 기간 이후 스트라스부르전에는 교체로 출발했음에도 팀의 네 번째 골까지 넣었다.


사진=PSG

그는 “내가 9번으로 뛸 때마다 엔리케 감독님은 나에게 많은 기동성을 요구한다. 만족한다. 우리는 공간을 만들 수 있고, 이 공간을 통해 기회를 창출한다. 이러한 기동성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 단순히 어디서든 뛰고 싶다. 모든 선수들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뛰고 싶어한다. 어떻게 역할이 주어지든 어떤 포지션을 맡든 100%를 다해 내 모든 것을 바칠 거고 동료들과 팀을 도울 거다”고 팀을 위한 헌신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에서 여전히 이강인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여름 한국인의 첫 PSG 입성에 국내 팬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PSG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이강인은 구단 유니폼 판매율 1위에도 올랐고, 프리시즌에는 한국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 한글로 제작한 PSG 유니폼을 착용한 경기를 여러 번 가졌고, 서울에는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렸다.


사진=PSG

이강인은 자신의 인기에 대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난 항상 축구를 사랑했다. 가족과 축구는 내게 가장 중요하다. 빅 클럽에 있기 때문에 압박감이 더 크지만, 항상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모든 것을 활용하고 싶고, 내가 말했듯이 팀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든 이기는 것이든 상관없다.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리 생제르맹 셔츠를 입으면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이 대회에서는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하던 이강인은 어느덧 1년 넘게 프랑스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이강인은 "새로운 나라나 새로운 클럽에 도착하면 모든 선수들이 적응해야 한다. 모든 팀원들이 나를 도와주려고 한다. 나에겐 간단했다. 우린 매우 젊은 팀이고 서로 간에 도움을 준다. 그게 많은 힘이 된다"고 타지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PSG 리포트

자신이 가진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힘이나 스피드가 강한 피지컬적으로 좋은 선수가 아니었다. 내 스타일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테크니컬 플레이어가 된 것이 도움이 됐다. 이제 테크닉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팀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이 가진 재능에 크게 만족했다. 그는 “이강인은 작년에 우리가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모든 생각을 한층 더 강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능력이 뛰어난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선수단에 있다”고 이강인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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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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