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클래시스, ‘오버행’에 매각설까지… 8% 하락

권오은 기자 2024. 10. 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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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기기 기업 클래시스 주가가 22일 장 초반 급락했다.

이루다와 합병하면서 발행한 신주가 이날부터 유통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스가 앞서 이루다를 흡수 합병하면서 발행한 신주 150만6140주가 이날 추가 상장됐다.

전날 장 마감 후 베인캐피탈이 경영권을 포함해 클래시스 지분 61%를 3조원대에 매각할 계획이라는 한 매체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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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홈페이지 캡처

미용기기 기업 클래시스 주가가 22일 장 초반 급락했다. 이루다와 합병하면서 발행한 신주가 이날부터 유통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스 대주주의 지분 매각설도 주가에 큰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클래시스 주식은 22일 오전 9시 13분 코스닥시장에서 5만700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전날보다 7.92%(4900원) 하락했다. 장 초반 5만56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스가 앞서 이루다를 흡수 합병하면서 발행한 신주 150만6140주가 이날 추가 상장됐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2.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클래시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의 지분 매각설도 제기됐다. 다만 일반 주주에게도 호재일지 불분명하다. 실제 지분 매각 절차에 돌입했을 때 매수자가 베인캐피탈의 지분만 살 가능성이 커서다.

전날 장 마감 후 베인캐피탈이 경영권을 포함해 클래시스 지분 61%를 3조원대에 매각할 계획이라는 한 매체 보도가 나왔다. 베인캐피탈이 이대로 매각에 성공하면 클래시스 1주당 가치를 7만6800원으로 계산하는 것으로, 전날 종가(6만1900원) 대비 24% 높은 수준이다.

홍콩계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매수자가 베인캐피탈 지분만 살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때 (지분이) 얼마에 팔리는지가 아니라 누구에게 팔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기업이 매수자로 나서는 것이 최악의 경우이고, 헬스케어 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글로벌 금융투자자에게 팔리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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