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이나은 대리용서 논란 여파? 이현주 또 해킹 피해 “무섭기도”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가수 겸 배우 이현주가 재차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현주는 10월 21일 공식 계정을 통해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써 2번째 해킹"이라고 알렸다.

이어 "조치를 취하는 중이지만 걱정도 들고 무섭기도 해서 공지 드려요"라며 "모두 조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현주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이 지난 9월 16일 곽튜브 채널을 통해 '나의 첫 이탈리아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탈리아' 영상을 공개한 이후 여러 악플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가 에이프릴 내 이현주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던 중 그간 이나은을 오해했다며 대리 용서하고, 감싸는 태도를 취한 여파다. 에이프릴 왕따 논란 사건과 무관한 제3자 곽튜브가 이나은을 오해했다며 사과하는 그림은 마치 이나은을 둘러싼 논란이 사실이 아니며 이나은이 이현주로 인해 억울한 오명을 뒤집어쓴 것이었다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나은과의 친분으로 인해 사리분별을 하지 못한 곽튜브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곽튜브는 영상 비공개 전환 후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현주는 2021년 공식 계정을 통해 이나은, 양예나 등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단체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현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꾸준히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 등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양 측은 팽팽하게 맞서며 법적 공방까지 벌였다. 에이프릴 일부 멤버들은 물론 에이프릴 소속사였던 DSP미디어 측은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나은 또한 이현주를 왕따시킨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후 에이프릴 일부 멤버들과 소속사는 이현주, 그리고 자신의 누나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왕따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이현주 동생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여러 차례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현주와 이현주 동생이 허위사실을 게재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현주와 이현주 동생을 모두 무혐의 불송치했다.

에이프릴은 2022년 1월 공식 해체됐다.

이현주는 에이프릴 활동 이후에도 2017년 방송된 KBS 2TV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유닛'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 재데뷔하고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펼쳤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