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공습···“헤즈볼라 자금 전달책 제거”

선명수 기자 2024. 10. 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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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마제흐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자동차.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표적 공습해 이란에서 자금을 전달받는 역할을 해온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부를 살해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7분쯤 다마스쿠스 마제흐 지역의 한 자동차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시리아 국영 TV 방송은 “자동차가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인근 호텔 건물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자동차 폭발 사망자 중 1명은 시리아 국적이 아니며 다른 1명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공습 사실을 인정하며 이란이 건넨 자금을 받아 헤즈볼라로 보내는 역할을 해오던 헤즈볼라의 재정 책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레바논 각지에 위치한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인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지점 약 30곳을 공습하는 등 헤즈볼라의 돈줄을 끊기 위한 공세에 돌입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마제흐 지역은 시리아 보안기관 본부와 각국 대사관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에는 이 지역에 있는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 건물을 폭격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고위 지휘관들을 살해한 바 있다. 이는 이란의 이스라엘 첫 영토 공격을 불렀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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