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의 기분 좋은 배신…광신도 된 문근영, 데뷔 이래 최대 파격 변신

이승미 기자 2024. 10. 22.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순하고 순수했던 그때 그 '국민 여동생'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배우 문근영이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시즌2에서 광신도 역을 맡고 1999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청순하고 순수했던 그때 그 ‘국민 여동생’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배우 문근영이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시즌2에서 광신도 역을 맡고 1999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로부터 불특정 다수 사람이 지옥 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과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 이야기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던 2021년 ‘지옥’ 후속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여러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문근영은 극단적 성향의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선동가 ‘햇살 반 선생’ 역을 맡았다.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죄 사함을 받고 죄인을 구원할 수 있다 믿는 인물이다. 공개적으로 지옥행 고지를 받는 시연에 동참했다 얻은 불탄 팔을 구원의 상징으로 여기며, 새진리회와는 또 다른 그릇된 믿음을 설파, 세상을 더욱 혼돈에 빠뜨리는 등 드라마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더욱 배가 시킨다.

특히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화살촉 특유의 기괴한 얼굴 분장과 광기를 넘어 살기까지 가득한 눈빛까지 가득 담긴 그의 스틸이 공개되며 드라마 오픈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11일 폐막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최초 상영된 이후에도 문근영의 파격 변신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이런 문근영에 대해 “마치 ‘조커 카드’ 같다. 그 만큼 몰입력과 에너지가 거대한 배우”라 극찬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변호사 민혜진역을 맡은 김현주도 “문근영이 이번 시즌 너무나 큰 활약을 해줬다. 원래 (연기) 잘하는 배우인 줄 알았지만, 이번에 새삼 놀랍고도 반가웠다”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문근영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옥’ 시즌2에서는 시즌1으로부터 8년 후, 고지와 시연이 만연해진 세상 속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혼란에 대처해왔을지를 담아냈다. 오는 25일 공개. 2024.10.21. jini@newsis.com
이런 가운데 문근영은 21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고(故) 강수연 추모 전에 얼굴을 잠깐 비춘 바 있지만, 그가 새 작품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유리정원’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은 스스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스스로도 몰라볼 정도로 분장을 많이 했다.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어 너무 신났다”며 “늘 항상 새로운 역할들에 대한 흥미와 열의가 있었지만 내 마음대로 (역할이) 주어지지 않아 배고파 있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상호 감독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겨 기뻤다. 물 만났다. 신나게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