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혐오발언 논란에 불매 조롱 의혹…"운영 실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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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불매운동에 이어 '불매 조롱' 의혹까지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달 16일 네이버웹툰 엑스 계정에 올라온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 홍보 게시물이 불매운동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일면서다.
네이버웹툰은 불매운동 발생 전인 지난달 10일 게시한 홍보글이 마케팅 운영상 실수로 신규 노출되면서 오해를 샀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논란과 불매운동에 네이버웹툰 앱 사용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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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소비자 불만에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제시해야"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웹툰이 불매운동에 이어 '불매 조롱' 의혹까지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이버웹툰은 작품을 두고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불매 조롱은 운영상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22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네이버웹툰불매' 해시태그를 달고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삭제와 구독 취소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달 16일 네이버웹툰 엑스 계정에 올라온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 홍보 게시물이 불매운동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일면서다.
논란이 된 홍보 게시물은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 등 불매를 익살스럽게 해석한 밈(유행 콘텐츠)을 사용했다.
네이버웹툰은 불매운동 발생 전인 지난달 10일 게시한 홍보글이 마케팅 운영상 실수로 신규 노출되면서 오해를 샀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꿉친구 컴플렉스' 14화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불매운동이 일었다. 북미 버전에서는 논란이 된 장면을 아예 삭제했다.
해당 회차의 북미 버전 댓글창에서는 원작은 여성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아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과, 장면 삭제로 스토리 개연성이 사라져 불만이라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내용과 대응 미흡으로 인한 소비자의 2차 불만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의 불매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에 올라온 '이세계 퐁퐁남'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상최대공모전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해 비판을 받았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경제력 있고 순진한 남성을 조롱하는 신조어다.
논란이 거세지자 작가 '퐁퐁'은 "'퐁퐁남'과 '설거지론'은 2000년대 초에도 사용된 주식용어로 여성혐오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입장문을 올렸다.
연이은 논란과 불매운동에 네이버웹툰 앱 사용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네이버웹툰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450만~480만 명대를 오갔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확산한 10월 초부터 430만~440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12일에는 420만 명대까지 내려갔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불매 밈 사용 논란은 마케팅 소재 검수 절차를 재정비해 재발 방지하겠다"면서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현재 2차 심사 중이며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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