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돈이면 벤츠 대신 기아車”…사고싶은 차 1위, ‘비교불가’ 매력 알아보니 [최기성의 허브車]
‘대체불가·비교불가’ 미니밴 제왕
‘성공하면 타는 아빠차’로도 인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아 카니발이 ‘비교불가·대체불가’ 미니밴을 넘어 ‘국민 아빠차’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를 잡더니 국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쏘렌토와 양강구도까지 형성했다. 현대차 싼타페의 거세진 공습을 막기에 급급한 쏘렌토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이다.
카니발 인기는 소비자들이 출시를 간절히 원했던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이끌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높은 카니발 HEV는 ‘가장 사고싶은 차’ 1위 자리도 차지했다.
경기불황으로 자동차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판매가 늘었다. 국내 판매 순위는 2위다. 6만9549대 판매된 쏘렌토 다음이다.
쏘렌토 경쟁차종인 싼타페는 3위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2배 이상 판매가 늘어난 5만7563대로 쏘렌토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싼타페 판매가 증가하면 쏘렌토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기아에 따르면 카니발 인기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HEV 모델이 견인하고 있다. 올들어 판매된 카니발 2대 중 1대는 HEV 모델이다.
HEV 모델이 없던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5대 중 3대 정도가 디젤 모델이었다.
HEV 모델 구입자 10명 중 8명은 30~50대로 나왔다. 40대가 10명 중 4명, 30대와 50대는 각각 2명 정도였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향후 2년 내 신차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물론 여성도 카니발 HEV를 가장 사고 싶은 차로 꼽았다. 구입 의향률은 각각 28.4%와 13.8%로 조사됐다.
카니발 구매 희망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7.7%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23.8%, 60대는 26.7%, 20~20대는 16.8%로 집계됐다.
미니밴인 카니발은 원조 회장·사장차 ‘플래그십 리무진 세단’보다 실내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차체가 리무진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이동성도 우수하다.
9인승 이상 카니발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출·퇴근길, 주말, 휴가철, 명절 연휴 등에 고속도로가 꽉 막혀 다른 차들이 쩔쩔맬 때도 ‘논스톱’으로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카니발은 중고차기업 케이카(Kcar)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을 상대로 진행한 ‘귀향길 금의환향 패밀리카’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벤츠 못지않게 성공하면 타는 차로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중형 SUV보다 공간이 넓은데다 첨단 편의·안전사양까지 갖춘 신형 카니발은 아빠차는 물론 임원용차로도 인기를 끌면서 ‘성공’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며 “조용하고 연비도 좋은 HEV모델은 카니발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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