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서스펜디드' 변수, 관건은 삼성 불펜... '303SV 듀오'의 공언 "불펜 약하지 않다고 보여줬다" [KS1 현장]
삼성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경기를 마쳤다.
리드 중인데다가 추가점을 낼 수 있는 기회이지만 삼성이 더 아쉬운 건 사실이다. 이미 제임스 네일을 강판한 KIA와 달리 66구만 던져 7,8이닝 이상도 기대할 수 있었던 원태인이 강제 강판된 셈이 됐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PO)에서도 선발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 둘로만 3승을 거뒀던 삼성은 1차전 선발 원태인이 등판하는 1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워낙 빼어난 피칭을 펼쳤고 6회초 김헌곤의 선제 솔로포로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경기가 미뤄지며 KIA에 재정비할 기회를 주게 됐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도 "차분하게 하자고 얘기하고 했는데 아무래도 한국시리즈 1차전이라 긴장한 모습도 보이고 흥분했던 것 같았다"면서도 "내일 이어하면 아무래도 경기 감각도 생겼을 것이고 2차전 하는 기분으로 할 수 있어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잘 준비하면 내일은 좋은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이범호 감독은 원태인이 예상보다 이른 타이밍에 임무를 마친 것에 대해 안도감을 나타내며 "다행인 건 내일 (삼성에선) 불펜이 나오고 그동안 잘 쳤었기에 기대를 하면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는 "들어가서 고민을 하고 상의를 해야겠지만 원태인은 못 쓰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리드를 하고 있으니 불펜을 다 투입해서 1차전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27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오승환이 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PO에 이어 KS 엔트리에서도 제외됐고 필승조 최지광과 좌완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던 백정현도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통산 303세이브 듀오 임창민(39)과 김재윤(34)의 어깨가 더 무겁다.
PO에서 가장 돋보인 건 화끈한 삼성 타선과 선발 투수들이었는데 불펜진도 안정감을 보였다. 11⅔이닝 동안 6실점(5자책), 평균자책점(ERA) 3.86을 기록했고 필승조로 분류되는 임창민과 김재윤, 김윤수는 4⅓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보였다.
이어 "PO를 통해 저희 불펜 투수들이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만큼 그렇게 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며 "정말 잘 다 던져줬다. 타이트한 경기에서도 다 잘 던졌다. 거기서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감독님도 한 투수에게 올인하지 않고 여러 선수들을 다 번갈아가면서 쓰면서 개개인마다 장점이 다 있다고도 생각을 했을 것이다. 투수들도 더 자신감을 갖고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창민도 "KIA가 시즌 때 저희를 압도적으로 이겼잖다. 그래서 첫 기선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가을야구도 예상을 못했던 팀이기에 상대보다는 부담이 없다는 강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1일 마무리하지 못한 경기는 22일 오후 4시부터 속개된다. 6회초 무사 1,2루 김영웅 타석에서 볼카운트 1-0, 마운드엔 장현식이 오른 상태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1차전을 마무리 짓고 2차전을 이어가는 사실상 더블헤더 성격의 일정인 만큼 1차전에 우선적으로 승리를 확정해야 여유를 갖고 2차전을 치를 수 있는 삼성이다. 모든 걸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경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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