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퍼거슨, 맨유 라커룸 출입 금지 당했다"…앰버서더 해고는 시작에 불과, 선수단과 소통 단절→"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구단주의 횡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영웅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완전히 팽당하고 있다.
최근 퍼거슨 감독 해고 논란이 뜨겁다. 지난 2013년 맨유 감독에서 은퇴한 퍼거슨 감독은 이후 맨유 글로벌 클럽 앰버서더 및 클럽 이사로 활동했다. 퍼거슨 감독은 앰버서더로 연간 216만 파운드(3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맨유는 10년 이상 동안 지속된 퍼거슨 경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왜? 비용 절감 때문이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건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다. 축구인이 아닌 '사업가'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첫 번째 철학이 바로 비용 절감이다. 위대한 퍼거슨에게마저 쓰는 돈이 아깝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맨유 전설들이 분노했고, 맨유 팬들도 분노했다.
그런데 앰버서더 해고보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 라커룸 출입 금지를 당했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종종 맨유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과 소통했다. 맨유 선수들은 위대한 퍼거슨 감독의 존재 자체로 힘이 되고, 그의 말 한 마디가 살이 됐다. 그런데 이런 소통을 잘라버린 것이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퍼거슨 경의 해고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렇게 알렉스 경은 떠났다. 그는 이번 주말 자신의 행동으로 이별을 확실히 했다. 브렌트포드와 경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애버딘과 셀틱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있었다. 만약 래트클리프가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면, 퍼거슨 경은 올드 트래포드로 왔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래트클리프가 추구하는 비용 절감을 위해 퍼거슨의 앰버서더 급여 논쟁은 벌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퍼거슨 경이 맨유 라커룸에서 추방된 것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앰버서더에서 해고된 이후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퍼거슨 경은 더 이상 맨유 라커룸에 들어가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번 분명 래트클리프의 의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래트클리프의 이 결정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그는 맨유에 도착한 첫 날부터 이런 일을 해왔다. 억만장자는 클럽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클럽에 새로운 엘리트 문화를 도입하려는 사명이 있었다. 퍼거슨은 맨유 직원들과 선수들이 잘 어울리도록 격려한 인물이다. 하지만 래트클리프는 그것을 금지했다.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전통을 파괴하고 있다. 또 래트클리프는 직원 250명을 해고했다. 래트클리프가 도착한 지난 1년 동안 맨유는 가치를 잃었다. 클럽 정신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산업으로서 축구를 보면 안 된다. 축구는 다른 동물이다. 독특한 생명체다. 축구는 진정으로 전체가 하나가 될 때 더욱 강해진다. 직원의 사기, 전설의 존재, 클럽을 둘러싼 정신과 열정 등은 측정할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모드 축구 클럽의 성공에 기여한다. 래트클리프가 이해하지 못하는 요소들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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