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시간을 차에서 보낸 태국 원정...박태하 감독 "최대한 회복에 초점 맞추고 훈련했다"

김아인 기자 2024. 10. 2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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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박태하 감독은 오랜 여정이 걸린 태국 원정에서 최대한 회복에 집중하며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포항은 1승 1패로 8위, 부리람은 1승 1무(승점 4)로 3위에 위치해 있다.


포항은 1차전에서 충격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6연패라는 최악의 부진 속에 상하이 선화 원정을 떠나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후반 8분 조르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동점골을 내준 뒤 20분 만에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면서 1-4로 대패했다.


2차전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상하이 하이강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완델손, 홍윤상, 한찬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공식전 3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빡빡한 일정 속에 이번에는 쉽지 않은 태국 원정을 떠났다. 8위 안에 들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한데 포항이 부리람을 잡으면 나머지 5경기를 좀 더 수월하게 치르고 16강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리그 1위 팀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부리람과 경기를 하게 됐는데, 부리람 전력이 만만치 않다. 항상 원정 경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오베르단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


박태하 감독 : 리그 1위 팀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부리람과 경기를 하게 됐는데, 부리람 전력이 만만치 않다. 항상 원정 경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어내겠다.


-이번 경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오베르단 : 부리람이 너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된다. 여기까지 오는 여정이 너무 길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준비 잘했으니 내일 좋은 결과 갖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


-부리람이 전술적으로 어떤 팀인지, 포항은 이기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공략할 것인지?


박태하 감독 : 부리람의 스쿼드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팀 경기력 또한 태국 리그의 다른 팀과 격차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부리람의) ACLE 두 경기를 봤을 때도 경쟁력 있는 팀이라 생각했다. 특히 전술적으로 좋은 선수로 구성이 되어있고, 좋은 경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구상하고 준비했다.


-방콕에서 부리람까지 육로로 5~6시간 이동했는데 선수 입장에서 어떤 고충과 얼마만큼의 피로도가 있는지, 어떻게 피로감을 이겨낼 것인지?


오베르단 : 정말 긴 여정이라 힘들었고, 직전에 리그 경기를 치르고 부리람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피곤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프로 선수는 모든 부분에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기 와서 쉬는 동안에도 최대한 빠른 회복에 초점을 두고 쉬고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없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내일 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만 생각하고 있다.


-ACLE 원정은 경기 외적으로 기후나 다른 분위기 등 다른 변수가 많은데 선수들에게 강조할 만한 것이나 우려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박태하 감독 : 우리가 현재 리그 경기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트한 일정과 피로도가 가장 문제였다. 리그를 진행하는 중에 이렇게 6시간 동안 차를 타고 와서 하루 쉬고 경기를 한다는 것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 어제 예정됐던 외부 훈련도 취소하고 회복에 초점을 맞춘 훈련으로 변경했다. 날씨는 사실 한국도 여름이 지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그 경기 피로도가 얼마나 회복이 됐는지 모르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극복하고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노이 원정 경험은 있지만 오랜만에 해외 원정에 나섰는데 리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오베르단 : 가장 큰 차이는 거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이런 부분도 전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홈경기나 K리그 경기에 비해 ACLE 경기가 부담이 없을 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에 집중하고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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