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가구 둔촌주공 또 '제동'… 막판 170억 공사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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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기반시설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돼 1만2000가구의 입주 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주변 도로·조경 등 기반시설을 담당하는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등은 지난 19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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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주변 도로·조경 등 기반시설을 담당하는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등은 지난 19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기간 연장에 따라 약 17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지만 조합이 지난 17일 대의원 회의에서 이를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당초 해당 시공사들에 책정된 조합의 공사비는 3000억원 안팎 수준이었으나 최근 동남공영 약 100억원, 중앙건설 약 50억원, 장원조경 약 20억원의 인상을 각각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예정일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면 입주 일정마저 틀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준공승인이나 임시사용승인을 받지 못하면 입주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단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입주예정자들에게 오는 11월27일부터 2025년 3월31일까지 입주를 안내한 바 있다. 시공단과 강동구청 등은 공사비 문제 해결과 적기 준공을 위해 협의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다.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 4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고 2017년 7월 재건축 이주를 시작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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