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흑백요리사 열풍! OTT 시장의 영향은?

장정우 2024. 10. 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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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 코너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사랑하는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합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상무님, 요즘 넷플릭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흑백 요리사> 열풍이 센데요. 흑백 요리사를 보려고 넷플릭스에 가입했다는 분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많이 늘었을까요?

◇ 김조한 : 지금도 "아직도 안 봤는데. 봐야겠다" 이런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이제 발표한 내용 보면. IGA Works 모바일 인덱스 데이터를 보면, 9월 MAU죠.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가 한 46만 명 정도 증가해서 한 1167만 명 정도 됐다고 해요. 근데 이게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신규 가입자는 지금 나오는 트렌드에 비해서는 조금 덜 했다라는 반응이 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흑백 요리사>에서 저는 한 편, 뭣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밤을 샜는데. 상무님도 보셨나요?

◇ 김조한 : 저도 매주 따라가면서 봤는데요. 지금 마지막에는 제가 막 요리사분의 감정까지 이입되면서 되게 막 화를 내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 최휘 : 맞아요. 감동도 있고, 스릴도 있고, 화가 날 때도 있고, 눈물이 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게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하죠?

◇ 김조한 : 네. 그래서 저도 한번 데이터를 봤는데. 지금 아시아권에서는 독보적으로 굉장히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고요. 특히, 지금. 여전히 필리핀. 예를 들면, 싱가포르라든가, 대만이라든지 이런 국가에서는 1등 홍콩도 그렇고요. 예능 1등이고. 그다음에 이제 특이하게 사우디, 아라비아라든가 이런 국가에서도 인기를 끄는 걸 보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K-Food가 또 최근에 큰 트렌드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좀 인기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예능이죠. <피지컬 100>도 그렇고요. 이번에 <흑백 요리사>도 보면 한국형 예능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 콘텐츠들의 힘이 큰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김조한 : 저는 이 콘텐츠들을 좀 보니까. 한국 예능이 여전히 눈으로 봤을 때도 굉장히 화려하고. 그리고 어떤 스토리라든가, 스토리텔링도 있고요.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에 자극적인 부분도 있는데. 더빙 같아요. 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들은 해외에서 성공한 케이스를 보면, 다 더빙을 했다는 것들입니다.

◆ 최휘 : 아, 네.

◇ 김조한 : 그래서 언어적인 이슈 없이, 콘텐츠 본질로서 평가했을 때 한국 예능 자체가 재미있지 않나. 아마 이 데이터는 넷플릭스만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지금 앞으로 더 많은 걸 제작하려고 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 최휘 : 시즌 2도 제작할 거란 얘기가 솔솔 들려오던데.. 맞나요?

◇ 김조한 : 공식 확정을 했고요.

◆ 최휘 : 아, 그렇군요.

◇ 김조한 : 진짜 이런 일은 되게 드문 케이스인데요. 보통은 반응이 끝나고 몇 달 지나서 제작을 하네, 마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거의 최종 하고 나서 하루 만에 "시즌2가 예정이다"라고 아예 확정을 넷플릭스에서 했습니다.

◆ 최휘 : 네. 그만큼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제 조금 있으면 오징어 게임 2도 공개되잖아요? <흑백 요리사>에 이어서 <오징어 게임 2>, <흑백 요리사 2>까지. 지금 상황으로만 봐서로는 이 기세를 쭉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가요? 상무님 보시기에는?

◇ 김조한 : <흑백 요리사 2>만 말씀드리면, 지금 참가자가 고든 램지를 지금 섭외 중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 최휘 : 고든 램지가 그.. 유명한 셰프.

◇ 김조한 : 어떻게 보면 전 세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 중에 한 명인데. "참가자로 출연시키겠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설마 출연하냐? 그러면 뭐, 진짜 갓백 요리사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도 나오고. "고든 램지 욕하는 건 어떻게 삐 처리할 거냐?"라며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진짜 이렇게 시즌2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오징어 게임 2>나 말씀하신 <흑백 요리사 2> 같은 것들은 굉장히 더 성공하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오징어 게임>은 저희가 지난번에도 여러 번 얘기를 나눴지만, 일단 대한민국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대부분의 배우. 주연 배우들이 다 나온다고 봐도 되고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이미 전 세계에서 저희가 그 때 처음에 <오징어 게임>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 것 이후로 꾸준히 누적돼서 많은 사람들이 봤고. 그리고 유튜브나 틱톡 같은 데서 엄청난 밈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아마 이거는 시즌 3로 가느냐, 마느냐. 시즌 3까지도 제작은 이미 같이 했지만. 가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역대 가장 큰 흥행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 최휘 : 사실 처음 OTT가 들어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OTT 자체 예능 프로그램보다는 영화나 드라마 시장의 중심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 김조한 : 그렇죠. 왜냐하면 예전에는 OTT라는 플랫폼 자체가 낯설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람들한테 어필을 했다면. 어떻게 보면, 드라마나 아니면 영화보다도 드라마. 드라마보다 예능 같이 빠르게 바이럴이 되고, 사람들끼리 뭔가 이걸 가지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더 만들면서 점점 로컬화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한국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되게 드물게, 로컬 되어있는 콘텐츠일수록 또 해외에서 인정을 받는 부분이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뭐 굳이 글로벌 방향을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할 필요 없이, 로컬에 집중을 해도 성장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완전히, 넷플릭스가 들어온 지 8년 정도 됐는데.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휘 : 네. 지금까지 저희가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상무님이 보시기에 "최근 OTT 시장 흐름 안에서 이 콘텐츠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하는 게 있을까요?

◇ 김조한 : 제가 콘텐츠의 이름을 말씀드리기보다는, 어떤 장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최근에 우리가 이제 시장 자체가 다 안 좋다 보니까. 드라마도 제작이 위축되고, 예능도 위축되고 하는데. 최근에 가장 많이 제작되고 있는 게 숏폼 드라마예요.그래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쇼핑 플랫폼 중에 유료 숏폼 플랫폼이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거기에 발맞춰서 한국에서도 그런 숏폼 드라마를 유료로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콘텐츠도 제작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그런 플랫폼들을 준비하는 회사들도 또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아마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는 이런 숏폼 시대가 또 열리지 않겠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숏폼 드라마가, 이 회당 길이가 굉장히 짧은 드라마인 거죠?

◇ 김조한 : 1분에서 2분이고요.

◆ 최휘 : 1분에서 2분이군요.

◇ 김조한 : 한 회가 그리고 160회에서 120회 정도 합니다. 그래서 매회 몇백 원씩 돈을 내고 봐야지만 볼 수 있는 콘텐츠예요.

◆ 최휘 : 상무님의 촉으로 꼽아주신 이 숏폼 드라마 앞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키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얼마 전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 개막작으로 선정이 됐어요. OTT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 된 건 처음인 걸로 아는데. 부.국.제가 이런 결정한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 김조한 : 어떻게 보면 영화 산업에서 OTT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넓어진 게 아닌가.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제 단순히 영화만을 위한 그런 축제가 아니라 OTT 어떤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위한 어떤 장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많은 영화사들 배급사들이 파티를 하고, 배우들이 그렇게 나왔다고 하면. 이제는 OTT들이 라인업을 발표하고, 하반기나 내년에 이런 게 나옵니다. 그리고 예전에 배급사나 영화사에서 했던 파티가 아닌, OTT들의 파티에 배우들이나 아니면 투자자들이 몰리는. 그런 것들이 바뀌면서, 부.국.제에서도 그런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공개된 영화 규모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가장 화제성이 컸던 콘텐츠였습니다.

◆ 최휘 : <전, 란>이요?

◇ 김조한 : 네

◆ 최휘 : 오.. 그렇군요. 그런데 업계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더라고요.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적인 시작이 OTT 영화여야만 했느냐?", "또 영화 산업에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요. 상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조한 : 둘 다 절대적으로 맞는 얘기고요. 그래서 사실상 이제 비프라는 상징성을 봤을 때는 이렇게 되는 게 분명히 씁쓸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걱정되시는 분들이 또 있는가 하면. 반대로 또 다른 기회고 이런 시장이라 OTT 흐름 때문에 BIFF를 더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제 입장은 "그냥.. 진짜 좋은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줄 수 있으면, 플랫폼이 뭐가 중요할까. 그런데 영화라는 포맷 자체는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는 겁니다.

◆ 최휘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상무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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