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IA 에이스 네일…홈런 한 방에 꺾여버린 상승세[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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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상 복귀전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제 역할을 해냈으나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네일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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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삼성 김헌곤에 1점 홈런 헌납
[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부상 복귀전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제 역할을 해냈으나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네일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턱을 맞아 골절 부상을 당했던 네일은 이후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에 성공했다.
약 2개월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정규시즌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거둔 에이스의 위력은 건재했다.
1회 네일은 큰 위기를 넘겼다. 김지찬에 볼넷, 강민호에 2루타를 내주는 등 2사 2, 3루에 몰렸지만,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박병호와 윤정빈, 이재현을 모두 땅볼로 정리했다.
네일은 3회 또다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류지혁에 내야 안타를, 김지찬에 희생번트를 허용했으나 김헌곤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4회 네일은 주무기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강민호와 김영웅, 박병호를 연거푸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 1사 이후 이재현에 내야 안타를 맞은 네일은 류지혁과 김지찬을 각각 삼진, 땅볼로 잡아내면서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6회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네일은 선두타자 김헌곤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디아즈에게 볼넷까지 내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네일은 우완 불펜 투수 장현식과 교체됐다.
네일의 투구수는 76개였다.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은 "70~80개 정도 던지면 힘이 떨어질 것 같다"며 "힘이 괜찮다고 하면 놔둘 것"이라고 말했고, 네일이 6회 들어 흔들리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후 장현식마저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오후 9시 24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오후 10시 9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중단된 경기는 22일 오후 4시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재개된다. 네일이 내보낸 주자 디아즈가 홈을 밟으면 네일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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