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북 파병, 결코 좌시 안 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북한 전투병력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간 군사적 밀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나토는 물론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안보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취임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핵심 의제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 공유, 그리고 공동 대응 방안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러북 간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러북 군사협력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뤼터 총장도 북한군 파병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나토는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 파견,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안보 협력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뤼터 총장은 SNS에 "북한의 파병은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러북 간 협력에 맞선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래미 장관도 러시아가 위조여권까지 동원해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유럽과 한국의 안보 위협에 맞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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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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