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용산서 81분 면담…김 여사 해법 건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80분 간 회동했습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직접 건의했습니다.
첫 소식,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
면담은 밝은 표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예정 시간보다 25분가량 늦게 만났는데, 윤 대통령은 외교 일정 때문이라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영국 외교부 장관이 우리 방문…."]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약 10분간 산책한 뒤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갔습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 채 약 70분간 이어진 대화에서, 한 대표는 과감한 변화와 쇄신을 건의했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관련 3가지 사항을 요청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사항들 설명 및 해소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 정부의 각종 개혁 정책과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선 회동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면서, "헌정 유린을 막아내고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정이 하나가 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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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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