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만의 KS 달빛시리즈 1차전, 사상 최초 서스펜디드게임 선언

정세영 기자 2024. 10. 21.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비가 제대로 심술을 부렸다.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일시 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1차전이 경기 도중 내린 비로 6회 초에 중단됐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2일 오후 4시 6회 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부터 진행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관계자들이 우천을 대비해 깔아둔 방수포를 걷고 있다.

가을비가 제대로 심술을 부렸다.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일시 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1차전이 경기 도중 내린 비로 6회 초에 중단됐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에서 빗줄기가 계속 굵어지자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비가 계속 그라운드에 쏟아졌고, 결국 심판진은 40여분 동안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2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서스팬디드 게임이 선언되자, KIA 선수들이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2일 오후 4시 6회 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부터 진행된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에 열린다. 만약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종료될 경우, 2차전은 애초 예정된 오후 6시30분에 개최된다. 오후 5시 30분을 넘긴다면 2차전은 1차전 종료 후 1시간 후에 개시된다.

이날 경기 시작도 지연됐다.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후 6시께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그라운드엔 방수포가 등장했다. 비가 잦아들면서 오후 6시 17분께 방수포가 걷혔으나 다시 비가 쏟아졌고, 방수포가 다시 내야 그라운드를 덮었다. 이후 비가 잦아들어 다시 방수포를 걷었는데, 비가 계속해서 쏟아졌다. 방수포는 다시 그라운드에 깔렸다. 결국, 세 차례나 방수포를 펼친 끝에 오후 7시15분께 한국시리즈 사전 행사가 열렸다. 경기는 오후 7시36분에 시작됐다. 애초 예정된 오후 6시 30분보다 1시간 6분 미뤄졌다.

양팀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KIA)과 원태인(삼성)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 초. 김헌곤이 네일의 스위퍼를 밀어쳐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중단됐다. 오후 9시 24분에 중단된 경기는 10시9분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정규시즌에서도 11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역대 11번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우천 관련은 총 8차례였다.

한편,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확보했다. KIA 선발 네일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광주 = 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