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행 위기' 카타르 결단...알 사드 이끌었던 사비 감독 '국대 선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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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카타르 축구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지난 6월 바르셀로나는 떠난 사비 감독이 중동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부임 전 알 사드를 이끈 경험이 있다. 현재 카타르 축구대표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비 감독의 계획은 1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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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카타르 축구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간) "지난 6월 바르셀로나는 떠난 사비 감독이 중동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부임 전 알 사드를 이끈 경험이 있다. 현재 카타르 축구대표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비 감독의 계획은 1년 이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1998년부터 약 17년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5년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마친 뒤 알 사드로 향했고, 그곳에서 감독 커리어까지 시작했다.
그러다 2021-22시즌 도중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게 됐다.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 부진하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사령탑 교체를 결심했고, 구단 사정과 철학을 잘 알고 있는 사비 감독을 데려왔다. 당초 사비 감독은 쿠만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에도 바르셀로나 팬들이 원하는 사령탑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사비 감독은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사 DNA' 그 자체인 그가 복귀 후 18개월 만에 우승컵을 갖고 오자 많은 기대감이 쏟아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라리가 2위에 그쳤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는 무려 승점 10점 차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다.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에서도 우승에 실패하면서 무관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올여름 변화 가능성이 생겼다. 당초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말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3-5 패배를 당한 뒤,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라포르타 회장을 포함해 구단 내부에서는 사비 감독의 유임을 원했고, 다시 동행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경질이었다. 사비 감독은 떠나게 됐고, 후임으로는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비 감독은 카타르로 갈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는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조 4위에 위치하고 있다. 10월 A매치 기간 이란에 1-4 대패를 당하는 등 4경기 1승 1무 2패로 흔들리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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