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는 물론 PS 통틀어 처음 서스펜디드 게임 나왔다...삼성 1-0 리드 상태로 22일 오후 4시에 다시 1차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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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KBO리그 한국시리즈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KIA와 삼성의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이 비로 인해 경기 진행이 힘들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남은 경기를 다시 치르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규시즌 1위 KIA와 플레이오프(PO)에서 LG를 3승1패로 꺾고 KS에 오른 정규시즌 2위 삼성은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S 1차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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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8월24일 NC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정규시즌을 마감했던 네일은 58일 만의 실전 투구에서 부상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네일의 주무기 스위퍼(횡적 움직임이 극대화된 변형 슬라이더)가 이리저리 춤을 추자 삼성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네일은 5회까지 삼성 타선을 5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스위퍼를 앞세워 탈삼진도 6개나 솎아냈다. 지난 PO 2차전에서 6.2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삼성의 토종에이스이자 올 시즌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도 5회까지 2피안타 2볼넷으로 네일에 대등하게 맞섰다.
이 상황 속에 비가 또 다시 변수로 등장했다. 가늘어졌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고, 오후 9시24분부터 또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45분을 더 기다린 끝에 빗줄기는 가늘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KBO는 오후 10시9분에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광주=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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