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024 기아 타이거즈
[KBS 광주] [앵커]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기아 타이거즈의 1년을 함께 돌아봤는데요.
치열한 리그에서 1위를 거두면서 자연스럽게 팀 기록과 개인 기록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024년 타이거즈, 양창희 기자가 숫자로 돌아봅니다.
[리포트]
타이거즈의 가장 큰 힘이라면 역시 두터운 팬층이겠죠.
올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입장한 관중, 125만 명을 넘겼습니다.
역대 최다인데, 홈 경기를 무려 30경기 전석 매진시켰습니다.
특히, 여성 팬들의 관심이 커진 게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여성 티켓 구매자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팀 인기는 매출로 직결됐습니다.
홈 경기날에만 문을 여는 기아 팀스토어의 상품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최소 2배 이상, 2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기아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도영 선수, 특별 유니폼만 89억 원어치가 나갔고 일반 유니폼까지 하면 100억 원 이상이 팔린 걸로 추정됩니다.
선수들 활약은 말할 것도 없었죠.
역시 김도영 선수, 40-40이라는 대기록은 안타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초' 또는 '최연소' 기록을 여러 개 써냈습니다.
'대투수' 양현종의 역투 역시 빛났습니다.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프로야구 최초의 금자탑을 쌓았고, 8월에는 송진우의 기록을 깨며 통산 탈삼진 1위가 됐습니다.
팀 타이거즈의 기록도 대단했습니다.
올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타율이 3할을 넘었고,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죠.
특히 호랑이 엉덩이를 건드리면 큰일난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 큰 힘이 됐는데요.
올해 2위 팀과의 대결에서 19승 3패, 승률 86%를 기록하며 1위 달성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시작될 한국시리즈, 팬들이 기대하는 이유가 있죠.
11번 진출에 11번 우승을 달성한 타이거즈의 우승 DNA 덕분입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위를 한 팀이 최종 우승할 확률이 85%에 이른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수많은 기록을 쏟아내며 팬들을 웃고 또 울렸던 2024 타이거즈, 가장 값진 기록이 될 'V12'를 마침내 한국시리즈에서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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