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KIA 천적이네'… 김헌곤, '난공불락' 네일 무너뜨렸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10. 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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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KIA 타이거즈의 천적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35)이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였던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헌곤은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김헌곤은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네일의 투심-스위퍼 콤보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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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진짜 KIA 타이거즈의 천적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35)이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였던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헌곤. ⓒ연합뉴스

김헌곤은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됐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안착했다. 상대는 올해 삼성을 압도했던 KIA. 정규시즌에서 삼성은 KIA에 4승12패, 절대 열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KIA를 상대로 강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김헌곤. 김헌곤은 올해 기아전 15경기 출전해 타율 0.404(47타수 19안타) 3홈런 8타점으로 상당히 강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0.364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었다. 핵심타자 구자욱이 이탈한 상황에서 김헌곤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연합뉴스

김헌곤은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다소 아쉬운 타격으로 2루 땅볼에 그쳤다. 병살타까지 이어질 수 있었으나 1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으로 한숨을 돌렸다. 김헌곤은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네일의 투심-스위퍼 콤보에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헌곤은 단 한 방으로 앞선 두 타석의 부진을 날렸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네일의 가운데 살짝 몰린 시속 134km 스위퍼를 밀어쳐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를 작렬한 것. 5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네일을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삼성은 김헌곤의 홈런 이후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김영웅 타석 때 우천 중단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서스펜디드가 성립됐다.

비로 인해 1차전 승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그러나 김헌곤의 이날 활약은 충분히 인상깊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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