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만났네’…방수포 3번 우여곡절 시작

허솔지 2024. 10. 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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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야구의 최대 하이라이트, 한국시리즈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비로 한 시간 넘게 지연돼, 방수포를 3번이나 깔았다 접었다 했지만, 31년 만에 성사된 KIA와 삼성의 맞대결, 뜨겁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솔지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깊어가는 가을밤 가을 야구는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 가을야구 입장 수입이 104억 원을 넘겨 벌써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고요.

오늘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12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이 가을야구 전에 선수들에게 깜짝 선물로 사기를 올렸듯 KIA는 한국시리즈 MVP에게 차량 한 대를 통 크게 걸었습니다.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성사된 전통의 야구 명가 KIA와 삼성의 맞대결 시작이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비로 방수포가 무려 세 번이나 펼쳐졌다 걷혔고 결국, 약 한 시간 늦은 7시 반 쯤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막이 오른 한국시리즈 1차전은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

2회 KIA 김선빈이 원태인의 공을 때려낸 뒤 마치 홈런임을 직감한 듯 두 팔을 번쩍 들었는데 간발의 차로 펜스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습니다.

1루에서 홈런 하이파이브까지 한 김선빈이 당황한듯 뛰기 시작했는데, 입 모양 보니 정말 놀랐네요.

결국 3루타가 됐습니다.

하지만 김선빈이 홈을 밟지는 못했고요.

삼성도 3회 곧바로 KIA의 실책을 틈타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며 반격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KIA 에이스 네일과 삼성 에이스 원태인의 명품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0의 균형을 깬 건 삼성 베테랑 김헌곤이었습니다.

6회 김헌곤은 우측 폴대 바로 옆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며, 빗 속에서 원정 응원에 나선 삼성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김헌곤의 이 깜짝 홈런으로 삼성이 1대 0으로 앞서가던 6회,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며 현재는 우천 중단된 상황입니다.

삼성은 구자욱까지 대타로 준비한 가운데 현재 6회초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이대로 비가 계속 와서 끝나면 내일 서스펜디드 경기로 6회초부터 계속 돼야 하는 상황까지 나올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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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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