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 81분 면담…"김여사 이슈 해소 필요성 전달"

조한대 2024. 10. 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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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면담을 가졌습니다.

면담에 앞서 잔디밭 산책을 함께하는 장면도 공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파인그라스에서 81분간의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오후 4시54분 면담 시작을 알렸고, 오후 6시15분 면담 종료를 공지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실은 오후 4시 30분부터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으로 24분가량 시작이 늦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한 대표와 10여분 간 담소를 나누며 산책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 영웅으로 현양된 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앞서 오전 윤 대통령은 경찰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한 대표와 만나 고 이재현 경장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외교 일정으로 면담 일정이 늦어졌다는 점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의 신임 여당 지도부 격려 만찬 이후 약 한 달만으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다만 완전한 독대 형태는 아니었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습니다.

[앵커]

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끝난 뒤 당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도 있었죠.

대통령실에서는 브리핑이 없었나요?

공개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면담 이후엔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박 실장은 먼저 "한 대표가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면담의 주요 관심사였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박 실장은 "김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밝힌 3가지 방안,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사항들에 대한 설명 및 해소 필요성,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 필요성"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밝혔고 "더불어 우리 정부의 개혁 정책,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당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점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다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박 실장은 밝혔습니다.

이외에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 정책에 관한 당정대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박 실장은 한 대표의 요청에 윤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놨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면담 분위기 등에 대해서도 자신은 배석하지 못해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브리핑을 하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헌정유린을 막고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되자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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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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