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납북자·국군포로·강제송환 탈북민 가족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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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납북자·국군포로·강제송환 탈북민 가족을 접견하고, 북한의 인권 침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장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씨, 강제송환된 탈북민의 친척인 김혁 민주평통 상임위원,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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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납북자·국군포로·강제송환 탈북민 가족을 접견하고, 북한의 인권 침해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조 장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씨, 강제송환된 탈북민의 친척인 김혁 민주평통 상임위원,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 등을 만났다.
조 장관은 본인도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가까운 가족과 헤어진 채 생사를 모르고 지내는 억류자, 국군포로, 강제송환 탈북민 가족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 해결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한 토대라는 인식 아래 북한인권 증진을 대북 정책의 중심에 두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조 장관은 정부가 유엔 인권기구 및 관련국과 협의 등 기회가 될 때마다 탈북민 문제를 포함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 유엔총회 제3위원회, 인권이사회 등 다양한 계기에 북한인권 문제와 그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달 7일 유엔의 북한 인권에 대한 제4차 보편적 정례검토(UPR)에도 참여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 등을 비롯한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적극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가족들은 이러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간 중 개최된 북한인권 부대행사에도 참석해 공개 증언을 하기도 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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