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낙동강 녹조…시민단체 “국회청문회 요구”

김영록 2024. 10. 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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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여름이 끝나고 11월이 다가오지만 낙동강 일대엔 조류경보가 여전히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에선 녹조의 독소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정황도 확인됐다며 재난 선포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류 대동 선착장 일대.

강가를 따라 초록색 녹조 띠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강가에서 물을 한번 퍼 올려 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녹색 알갱이가 선명하게 확인됩니다.

[정세화/부산환경운동연합 조직운영국장 : "10월인데도 이렇게 알갱이가 보이고요. 9월에는 진짜 여름이랑 거의 똑같은 그런 색깔을 보일 정도로 아주 심했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뿐만 아니라 가을까지 녹조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시민의 식수원인 물금·매리 취수장은 아직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된 상황.

물금·매리 지점은 조류 관측이 시작된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모두, '가을 녹조'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녹조를 재난으로 선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녹조의 독소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호열/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 "어민, 농민, 그다음에 시민 활동가 또 낙동강 주변에서 레저 활동을 하는 사람 중심으로 비강 조사를 실시해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1차 분석 결과 22명 중에서 11명이 마이크로시스틴이 콧속 깊은 곳에 존재…."]

환경단체는 녹조에 대한 정부 책임과,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조양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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