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홈런은 줬지만···돌아온 네일의 빗속 역투, KIA 1선발의 이유를 보여줬다[KS1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10.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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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이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돌아온 1선발 제임스 네일(31·KIA)이 빗속에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네일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8월24일 NC전에서 타구에 맞아 턱 관절 골절상을 입고 수술받은 네일은 가을야구 등판이 불투명했으나 강한 의지로 재활을 거쳐 투구 준비를 마치고 부상 이후 58일 만인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구속 150㎞를 찍은 투심패스트볼과 함께 절묘하게 휘는 스위퍼를 앞세워 장타군단 삼성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6회초 솔로홈런 한 방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경기 전 내린 비로 1시간 6분이나 경기가 늦게 시작된 가운데 네일은 역투를 펼치며 KIA가 의심 없이 1차전 선발로 택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5회까지 65개를 던지며 안타 3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네일은 6회초 딱 한 개의 공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헌곤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스위퍼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헌곤이 방망이 끝으로 밀어친 타구가 우측 폴 바로 안쪽으로 넘어가 홈런이 됐다.

71구째에 홈런을 맞은 네일은 다음 타자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에서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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