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파병 보도, 상충하는 정보 많아”…의도는?

이화진 2024. 10. 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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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파병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확실한 입장을 내놓질 않고 "서로 모순되는 정보가 많다" 이런 애매해보이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제 사회에 혼란을 주는 모호한 안보전략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화진 기잡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입장은 인정도 부정도 아니었습니다.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모순되는 정보들이 많다는 겁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한국 사람들은 한 가지를 주장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어떤 확인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모순된 정보가 많이 있고..."]

지난 10일, 파병설이 불거지자 단호히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던 것과는 달라진 반응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지난 10일 : "(정말 북한군이 파병됐나요? 어떤 목적인가요?) 파병설은 가짜 뉴스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하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전방위적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을 둘러싼 한미 등 국제적 이해관계에서, '모호한' 입장을 통해 정보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파병 증거를 제시해 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에 국제사회가 더욱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행하게도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 본토 작전에 배치됐다가 이탈한 북한군 장병 18명을 러시아 당국이 붙잡아 구금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격전지 쿠르스크주 인근에서 북한 군인들이 부대를 이탈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파병설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만큼, 이번 방문으로 국제사회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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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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