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나홀로 인기···진화하는 모듈형 가구

박진용 기자 2024. 10. 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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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업계가 장기 불황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모듈형 가구가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모듈형 가구는 분할된 가구를 조각처럼 활용해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고, 추가로 제품을 구매해 크기나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접시나 찻잔, 와인 등의 물품을 전시 형태로 수납할 수 있는 모듈 오픈장과 특수장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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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붙박이장..신상품 판매 호조세
매트리스 업계는 모듈형 프레임 선보여
까사미아 ‘뉴뮤제오’ 시스템 붙박이장의 모습. 사진 제공=신세계까사
[서울경제]

가구 업계가 장기 불황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모듈형 가구가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개인 취향 및 공간 활용 방식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제품군을 늘려 얼어 붙은 소비 심리를 공략하겠다는 게 업체들의 전략이다.

  •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모듈형 가구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듈형 가구는 분할된 가구를 조각처럼 활용해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고, 추가로 제품을 구매해 크기나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 신세계까사는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모듈형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화장대 등 이종 가구와 결합을 시도한 붙박이장이 대표적이다. 모듈형 붙박이장 ‘뉴뮤제오’ 시리즈는 맞춤형 설계와 확장성, 다양한 선택지의 도어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화장대 등 75종의 수납 모듈과 11가지 도어 디자인은 물론 여닫이·미닫이·폴딩 등 도어의 개폐 방식도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단순히 같은 형태의 가구를 붙이고 떼는 수준을 넘어 화장대, 액세서리장 등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첨부되다 보니 최근 3개월 간 판매량이 직전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면서 “1인 가구가 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신세계까사는 다리 받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모듈도 업계 최초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리프트업 기능을 탑재해 다리를 펴고 앉거나 누운 자세로 보다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장점이다.
  • 매트리스 업체들은 모듈형 프레임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트리스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프레임이 침대 구매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올해 5월 모듈형 프레임 ‘트리크’를 선보였다. 1인 가구, 신혼부부, 대가족 등 각자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한 만능 프레임을 지향한다. 헤드보드 옆 트리크 전용 협탁도 결합할 수 있다. 트리크 협탁은 급속 무선 충전 및 USB A·C 포트, 220V 콘센트를 탑재하고 있다.

주방 인테리어도 모듈형 가구 도입 바람이 거세다는 평가다. 한샘은 이달 초 주방 인테리어 상품인 '유로 300 매트 웜코트'를 새로 선보였다. 접시나 찻잔, 와인 등의 물품을 전시 형태로 수납할 수 있는 모듈 오픈장과 특수장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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